[대입수시모집] 전국 4년제 대학 197곳서 24만6891명 뽑는다

입력 2016-08-29 20:41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성균관대 수시모집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강연을 들으면서 책자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각 대학은 다음달 12∼21일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4년제 대학 197곳이 전체 모집 인원의 70.5%를 뽑는다. 사상 최대 비율이다. 김지훈 기자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4년제 대학 197곳이 전체모집 인원의 70.5%를 뽑는다. 수시모집인원은 24만6891명으로 2016학년도 수시모집 인원 24만976명보다 5915명 늘었다. 수시모집 인원 비율도 3.1% 포인트 늘었다. 수시모집 비율이 처음으로 70%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학교생활기록부)교과전형, 비교과·교과·면접 성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 대학별 논술전형, 실기전형으로 나뉜다. 올해 수시모집에선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확대되고, 일부 전형에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한 대학이 늘었다.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명확해진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이번 대입의 전체 모집인원은 줄었지만, 수시모집은 선발인원과 비율 모두 늘었다. 특히 학생부 위주 전형의 모집인원이 지난해 20만5285명(95.2%)에서 올해 21만1762명(85.8%)로 증가했다.

반면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줄었다. 올해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교는 28곳으로 지난해와 같지만 모집인원은 0.4% 포인트 감소한 1만4689명이다.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인하대 등 주요 대학에서 논술전형을 큰 폭으로 줄였다. 전공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도 가천대·고려대(세종)·서경대 등 10곳으로 지난해보다 1곳 감소했다. 모집인원은 113명 감소한 4479명이다.

지역인재에게 입학 기회를 늘려주는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은 1만16명으로 지난해보다 481명 증가했다. 특성화고교를 졸업한 뒤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재직자전형은 지난해와 같은 70개교에서 4660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다음달 12일부터 21일까지다. 이 기간 안에서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기간을 운영한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 16일 이전이다. 등록 기간은 12월 19∼21일이다. 수시모집 지원횟수는 수험생당 6회로 제한된다. 전문대학, 산업대학(청운대·호원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경찰대학 등은 지원횟수 제한 대상이 아니다.

수시모집 복수합격자(최초합격자와 충원합격자 포함)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 지원횟수와 지원방법 위반 여부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홍석호 기자, 대입수시모집 취재팀 will@kmib.co.kr, 사진=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