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美 ‘연준의 입’ 쳐다보는 증시 숨고르기

입력 2016-08-26 20:46 수정 2016-08-26 21:02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을 바라보며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를 이어갔다. 26일 밤(한국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열린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42포인트(0.27%) 떨어진 2037.50으로 마감했다. 지난 8일 이후 약 보름 만에 2030선으로 내려앉았다.

증시 참여자들의 관심은 한국시간으로 26일 밤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쏠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강도를 가늠할 수 있기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895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94억원, 1292억원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6%) 의료정밀(-1.14%) 증권(-0.77%) 등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음식료(1.13%) 통신(1.02%) 의약품(0.73%)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1.54%) 현대모비스(1.97%) 아모레퍼시픽(1.06%) 삼성생명(1.47%)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사상 최고가에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도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대비 1.65% 떨어진 16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코스피와 삼성전자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폭락, 전날보다 220원(11.99%) 하락한 1615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뒤로 밀렸다. 지수는 전일 대비 3.53포인트(0.52%) 떨어진 680.43으로 마감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