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철학자이자 미래학자는 오늘날 현대 과학과 문명은 뿌리가 잘려진 꽃과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인간이 오랜 세월을 두고 과학의 발달로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그 이면에는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물신주의로 인해 인간의 질적인 삶이 고갈됐다는 것을 간파한 것입니다.
본 뿌리에서 잘리면 머지않아 시들어져 쓰레기가 되고 맙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과학과 문명이 뿌리가 잘려진 꽃이라면 겉으로 보기에는 행복을 가져다 줄 것 같지만 결국에는 파멸을 가져오고 말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높은 교육 수준과 생활 수준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도덕·물질적 타락으로 인간성은 상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하고 공허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질적 타락으로 하나님을 찾지 않고 물질을 숭배하면 인간은 본 뿌리에서 잘려 화병에 꽂힌 꽃처럼 화려한 것 같으나 결국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런 비참한 최후를 맞지 않고 영속적인 삶을 지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타락하고 부패한 세상 속에서 영성을 회복해 죄로 인해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도의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를 삶 속에서 만나는 것이며 수직적인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수평적인 이웃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영성 회복이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물질 만능주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물질이 또 다른 우상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산업화와 도시화는 물질을 우상으로 숭배하는 풍토를 낳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4)
성도의 영성 회복은 신적 영광을 포기하고 낮고 천한 인간이 되신 예수님과의 영적 교제와 그 교제를 통해 경험하는 삶의 변화입니다. 성도의 영성 회복은 하나님께서 낮은 자리로 찾아와 성도와 만나 주심으로 가능한 은혜의 선물인 것입니다. 성도의 영성 회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요 성령의 능력으로 사는 삶입니다. 성도의 영성 회복은 삶의 변화를 나타나며 죄로 인해 잃어버린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감화로 변화 받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이 같은 성도의 영성 회복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바울 사도는 디모데전서 4장 7절을 통해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물질 만능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은혜로 영성이 회복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박만기 목사 (서울풍년교회)
◇약력=△침례신학대학원(목회학 박사) △기독교한국침례회 구로지방회 회장, 서울양천구기독교연합회 부회장 역임
[오늘의 설교] 그리스도인의 영성회복
입력 2016-08-26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