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리우올림픽 선수단에 “지구 반대편에서 여러분이 일으킨 긍정의 에너지가 우리 사회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러분은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한 희망과 용기의 상징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올림픽 참가 국가대표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승패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인 진정한 도전 정신을 국민에게 생생하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올림픽 기간 선수 여러분의 투혼을 보면서 많은 국민이 기쁨과 감동을 받았다”며 “요즘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 많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국민께서 지쳐 있는데 많은 분이 새롭게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표팀 선수들 몇몇을 직접 거론하면서 격려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임원에 선출된 유승민 선수를 언급하면서 “여러분 모두가 대한민국의 자랑이고 긍지다. 큰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은퇴 후에도 보다 나은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성의껏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행사에는 정몽규 선수단장과 박인비 진종오 박상영 장혜진 손연재 김연경 선수 등 선수단 199명, 조양호 대한체육회부회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총 310여명이 참석했다. 축하공연이 끝난 뒤엔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박상영 선수가 자신의 펜싱 검을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펜싱 구본길 선수, 근대5종 김선우 선수는 각각 펜싱 투구와 성화봉을 전달했다.
글=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
“국민에게 ‘할 수 있다’ 자신감 선물”
입력 2016-08-25 18:37 수정 2016-08-25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