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17%에 10명 중 9명 모여 산다

입력 2016-08-25 18:47
한국 국민 91.8%가 전체 국토 면적의 16.6% 안에 모여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도시계획현황 통계 조사 결과를 보면, 용도지역상 도시지역 면적은 2015년 말 기준 1만7613.7㎢다. 전체 국토 면적(10만6061.3㎢)의 16.6% 정도에 해당한다. 용도지역은 ‘국토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토를 도시 지역·관리지역·농림지역·자연환경보건지역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 농림지역이 4만9326.4㎢로 전체의 46.5%를 차지해 가장 넓었고, 관리지역 면적 비중은 25.6%, 자연환경보건지역은 11.3% 등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은 또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공업지역, 미지정지역, 녹지지역 등으로 나뉘는데 이 중 주거지역(25.5㎢) 공업지역(15.9㎢) 등이 2014년보다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약 17㎢ 넓어졌다. 경기도 남양주시와 경남 창원·사천시, 전남 담양군 등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도시·군관리계획을 재정비한 영향이다.

눈에 띄는 것은 도시지역 거주 인구다. 전 국토의 16.6%인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1년 사이 24만9393명 늘어 총 4729만7509명에 달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5153만여명)의 91.8%가 도시지역에 몰려 있는 것이다. 1960년 39.2% 수준이었던 도시지역 인구 비중은 70년 50.1%, 80년 68.7% 등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10년 90.9%로 올라선 이후에도 매년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도시계획현황 통계는 매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취합·작성되는 것으로 상세 자료는 인터넷 도시계획정보서비스(www.upis.go.kr)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