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부에 의한 김정은 정권 붕괴 가능성은 낮다”

입력 2016-08-25 18:38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25일 군부에 의해 북한 김정은 정권이 붕괴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최근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공사의 망명 등 북한 엘리트층의 동요 조짐이 이어지자 일각에선 정권 붕괴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북한 정권이 군부는 철저히 통제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민심 이반이 일어나서 민란 정도는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의원은 태 공사의 망명과 관련해 “북한의 외국 공관은 자급자족 외화벌이를 해야 한다. 외화벌이 할당량이 점점 높아지는데 목표를 못 채우면 징계를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거기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중산층이라든지 엘리트층에서 동요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처음 칠곡에 배치한다고 했는데 데모를 하니까 성주로 갔고, 성주에서 또 데모하니까 김천으로 갔다”며 “더 세게 데모하면 다른 곳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논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드 제3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되는 성주골프장과 인접한 경북 김천이 지역구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