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두화’의 대가 민태홍 화백, 미국 연방마약국 수사청 희생자 후원기금 국제상임위원에

입력 2016-08-25 21:09

붓 대신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지두화(指頭畵)’의 대가 민태홍(57·오른쪽) 화백이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 화백은 최근 미국 연방마약국 수사청 희생자 후원기금 국제상임위원으로 위촉됐다. 한국 전통 오방색으로 그린 ‘천지창조’가 지난 4월 미 연방수사국 청사에 전시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플래티넘상을 수상한 게 계기가 됐다. 민 화백은 또 ‘2016 방글라데시 국제비엔날레’에 초대작가로 선정됐다. 아시아 4대 비엔날레 중 하나인 이 미술축제에는 세계 80개국의 작가가 출품한다. 지난 20일 열린 ‘2016 한·중 환경문화예술제’에서는 통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전시를 통해 한국의 미를 전파하는 민 화백은 2014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예술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