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아데박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산둥 루넝을 제압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산둥 루넝을 3대 1로 꺾었다. 이로써 서울은 다음달 14일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한 골차로 져도 4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은 각각 한 골씩을 합작했다.
서울은 박주영과 데얀을 투톱으로 앞세워 골 사냥에 나섰다. 선제골은 데얀의 머리에서 나왔다. 데얀은 전반 18분 측면에서 올라온 박주영의 왼발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박주영의 추가골이 터졌다. 박주영은 조찬호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2-0으로 앞선 서울은 전반 35분 왈테르 몬티요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다. 그래도 2-1 리드를 지킨 채 전반전을 마쳤다. 황 감독은 후반전 아드리아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황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후반 2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데얀의 절묘한 힐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는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를 놓치지 않고 서울의 세 번째 골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구인 기자
FC 서울,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승리… ‘아데박 트리오’ 한 골씩 합작
입력 2016-08-25 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