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무라 치에(사진) 일본YWCA 부회장은 24일 한국YWCA연합회가 경북 경주시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 ‘2016 YWCA 전국회원대회’ 둘째 날 강연에서 역사교과서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함께 대처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희망을 잇다’를 주제로 강연한 요시무라 부회장은 “일본은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일본인의 입을 통해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인들이 직접 오셔서 많이 이야기하고 알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군위안부 문제는 전쟁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이 문제를 이슈화하려면 유엔에서 다룰 수 있도록 계속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문제에 관심 갖고 연대하는 일본인도 많으니 무조건 일본인을 미워하지 말아달라”며 “일본YWCA는 일본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국 국민들과 함께 계속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YWCA연합회 Y-틴전국협의회 회원들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부스를 마련해 전개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억인 서명운동’에 회원 1000여명이 서명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에 나서자’는 제목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9가지 메시지에는 ‘일본정부는 전시 범죄행위를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해야 한다’ ‘한국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한·일 YWCA, 위안부 문제 해결 양국 평화로운 미래 위해 협력”
입력 2016-08-24 20:28 수정 2016-08-24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