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하루 만에 솟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株

입력 2016-08-24 20:51

오는 29일 여의도 63빌딩으로 이전할 예정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가 하루 만에 높이 솟았다.

전날까지 지난해 7월에 비해 80% 이상 급락한 상태였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인 5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63빌딩 이전 뒤 모그룹인 한화그룹이 면세점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란 기대가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역시 면세점 관련주로 분류되는 호텔신라도 2.52%가 상승한 6만5000원으로 올랐다. 국내 면세점주에 악영향을 미쳤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국제 긴장 관계가 다음 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선강퉁 시행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국내 상장된 중국 업체들의 주가도 올랐다. 중공업업체 웨이포트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무역업체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12.02% 올랐다. 완리 차이나호란 에스앤씨엔진그룹 등 다른 업체도 1∼8% 올랐다. 다만 전날까지 이틀간 올랐던 완구업체 헝셩그룹은 10%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투자가 모두 매도세였다. 기타법인과 연기금이 이를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는 2050포인트 선을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한 끝에 6.17포인트 떨어진 2047.7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상승세를 견인해 온 삼성전자는 장 초반부터 내리막을 걸은 끝에 2.02%가 떨어진 165만3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국제증시는 유가 반등에 힘입어 대체로 호조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3% 이상 급락하다 장 후반에 이르러 급등해 1% 넘게 오른 채로 거래를 끝냈다. 유가가 오른 데 이어 미국 주택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우존스산업지수 등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0.61% 올라 1만6597.30포인트를 기록했다.

조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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