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유등축제’ 지역·인근 주민 우대 확대

입력 2016-08-24 18:31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한 진주유등축제가 올해도 유료로 운영된다. 하지만 진주시민과 인근 지역민에 대해서는 관람 문턱을 대폭 낮추기로 하는 등 운영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유등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축제이기 이전에 지역축제인 점을 고려해 원칙적으로 유료화하되 36만 진주시민과 인근 지역 시·군민을 대폭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시민에게 초대권을 나눠줘 주중 1회 무료 관람 기회를 줬지만, 올해는 주중(월∼목요일) 신분만 확인되면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같은 생활권역인 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군민(전남 순천·여수·광양시, 보성·고흥군)은 5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군인, 국가유공자, 장애우 등과 똑같은 할인 혜택을 주고, 7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다. 다만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축제의 중장기 발전과 관람객 안전, 외부 관람객 배려 차원에서 지난해와 같이 유료로 운영한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가림막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축제장 인근 상권의 활성화와 관람객 편의를 위한 방안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축제 전체 예산 40억원 중 지원받지 못하는 32억원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유료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원칙적으로 유료화하되 진주시민과 인근 지역 시군민을 대폭 우대하는 쪽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