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업계로 구성된 ‘수소 융합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수소 융합얼라이언스는 지난달 무역투자회의에서 발표한 ‘전기차·수소차 발전전략’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조성된 것이다. 그동안 한국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차 양산에 돌입했고 부품 국산화에도 나섰지만 관련 업무가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고 연관 업체도 복잡해 산업으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 울산·광주·충남 등 자치단체, 수소차·부품 업체, 수소제조·유통업체, 수소충전소 설치 업체 등이 얼라이언스 결성에 나섰다.
앞으로 정부는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의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수소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취득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료도로 통행료와 주차요금 할인 등 전기차에 준하는 운행 인센티브도 부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차 1만대 보급, 수출 1만4000대, 충전소 100개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지자체도 수소 관련 산업을 규제프리존 지역 전략 산업으로 정하는 등 인프라 확산에 힘을 쏟는다. 업계도 수소충전소 설치 로드맵 수립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올해 말 수소버스 출시에 이어 2018년 투싼 수소차보다 가격과 성능면에서 개선된 신모델 수소전기차를 내놓기로 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수소차 보급” 정부·지자체·기업 뭉쳤다
입력 2016-08-24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