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바로알기… 거래비용 저렴·분산투자에 효과

입력 2016-08-28 20:17
증시 마감시간이 30분 연장돼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 30분까지 정규거래를 할 수 있게 된 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이 주가 지수와 원-달러 환율을 나타내고 있다.국민일보DB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 종목은 느는 반면에 투자할 만한 종목은 줄어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가 제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에 대한 대안상품으로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론되고 있다.

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ETF는 코스피200과 코스피50 같은 특정지수의 수익율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인덱스 펀드와 뮤추얼 펀드의 특성을 결합한 상품으로 지난 2002년 처음으로 도입돼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거래비용과 분산 투자 효과라고 할 수 있다. ETF는 매도 시에는 증권거래세가 면제되고, 수수료 측면에도 일반 펀드에 비해 싼 편이다. 또 섹터별, 테마별로 투자할 때 어느 개별주식이 상승할 지 종목선정이 어렵지만 ETF에 투자시 관련 업종 관련 테마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투명성도 높은 편이다.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연동되어 운용되므로 가격의 움직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일반 주식형 펀드에 매력적인 대목이다. 최근에는 달러화 약세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ETF의 수익률을 주목할 만하다.

단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모든 거래 시 모든 ETF가 비과세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비과세가 적용되는 상품은 국내 주식형 ETF만 가능하고 외국지수형 ETF, 채권형 ETF, 상품 ETF 등은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홍석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