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나가” 건강기능식품 수출 효자

입력 2016-08-28 19:07
KGC 인삼공사는 최근 서울 중구 정관장 을지로 본점에서 추석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달하는 ‘올 추석엔 어떤 말보다 엄지척’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을 비롯한 고마운 사람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어떤 말보다 표현하자는 의미에서 마련된 ‘엄지척’ 캠페인은 모든 정관장 매장에서 소중한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현 할 수 있도록 정관장 응원과 격려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뉴시스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웰빙 식품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약 135조 원이며 2020년까지 연평균 7.3% 성장해 약 19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출 규모 역시 약 904억 원을 기록해 2014년(약 670억 원) 대비 34.9%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수출형 국내 기업들이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 가장 인기 있는 건식은 바로 홍삼이다. 이미 면역력 강화 제품으로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 암환자가 섭취하면 미세하게 나마 항암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해서 내과 전문의들까지도 추천하는 식품 중에 하나다. 홍삼하면 관련 업계에서는 정관장을 손에 꼽는다. 가장 오래됐고, 오래된 만큼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팔리는 양도 엄청나다. 반대로 소비자들이 그만큼 많이 찾고, 섭취한다는 거다.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은 1조3000억 원대인 국내 홍삼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 정관장 제품은 KGC인삼공사만의 홍삼 제조 노하우와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아 중국, 일본, 미국 등에 진출, 2015년 수출액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도 눈여겨볼만하다. 2010년 207억 원에서 2014년 1214억 원으로 480% 이상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1579억 원을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성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2015년에는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3조 원 이상으로 추정, 2020년까지 약 6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뿐 아니라 아토피, 알레르기 등 면역질환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기업으로는 셀바이오텍과 한국야쿠르트 등이 있다. 쎌바이오텍의 경우 국내 시장을 개척, 최근까지 관련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주역이다. 혹독한 한국인의 장에서도 강하게 살아남는 한국형 유산균을 개발, 자체 브랜드 ‘듀오락’을 론칭하고 제품별 임상시험 진행을 완료했다. 장 건강뿐만 아니라 과민성대장증후군, 아토피 피부염, 소아비만 등 다양한 효능·효과를 임상시험으로 입증하고 있다.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