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지역 주민들이 내설악 백담사 케이블카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인제군 사회단체는 23일 NH농협인제군지부에서 ‘제2기 내설악 백담사 케이블카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다음 달에는 ‘범 인제군민 백담사 케이블카 추진대회’를 열 계획이다.
인제군과 케이블카추진위에 따르면 1기 내설악 백담사 케이블카추진위원회는 2008년 결성돼 1만2000여명의 주민으로부터 서명을 받기도 했지만 당시 우선순위에서 양양 오색케이블카에 밀려 사업추진이 중단됐다.
백담사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120만∼130만명으로 이 가운데 90만명 가량이 북면 용대주차장과 백담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버스가 운행되는 7㎞의 도로는 비좁은데다 곡선구간이 많아 위험하고, 겨울에는 도로에 눈이 쌓여 3∼4개월간 운행을 못해 셔틀버스의 대체수단으로 케이블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미 설악산에 양양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과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 케이블카 설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인제 내설악 백담사 케이블카 본격 추진
입력 2016-08-24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