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3국 정상회의 연내 개최 협력”

입력 2016-08-24 18:01 수정 2016-08-24 21:44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사드 국내 배치와 관련해 “특정 사안으로 양국 관계가 저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왼쪽부터 왕이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윤 장관. AP뉴시스

한·중·일 외교수장이 올해 안에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지원 재단인 ‘화해·치유재단’에 예산 10억엔(약 111억원)을 출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4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3국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중·일은 또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북한에는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3국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일본 정부는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위안부 재단에 출연할 10억엔을 올해 예산 예비비에서 지출키로 결정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윤 장관과의 한·일 회담에서 이를 언급했으며 윤 장관은 일본 내 자금 출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