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23일 “군사무기 중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는 특급 비밀무기”라며 “이것(배치 결정)을 공개적으로 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 의원은 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골프장 인근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무기들은 그동안 공개를 안 했다. 사드는 야당이 반대해 이념 문제로 인해 혼란을 불식시키려고 공개한 것 같다”며 “그러나 그 자체가 잘못됐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사과하고 지금부터라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해당 지역 주민들과 부지를 협의한다는 것 자체도 잘못된 국방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당론이 아닌 개인 의견”이라면서도 “정진석 원내대표도 공감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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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사드는 특급 비밀… 공개하는 나라가 어디 있나”
입력 2016-08-24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