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고유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을 통해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파이넥스 공법은 수백년 이상 이어온 용광로를 대체할 포스코의 친환경·고효율 제철공법이다.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자연 상태의 가루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해 철을 만드는 방식이다. 일반 용광로와 비교할 때 황산화물은 60%, 질소산화물은 85% 절감되고, 비산먼지도 30% 가량 줄일 수 있어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문제에 대처하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친환경 자동차용 소재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전기차 모터의 핵심부품 ‘모터코어’의 소재로 쓰이는 전기강판 ‘하이퍼 엔오’가 좋은 예다. 기존 모터코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용접해 겹겹이 붙이는 방식이지만 포스코의 하이퍼 엔오는 강판 표면에 특수한 접착제를 첨가해 기존의 용접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제품 표면에 고유한 특수처리를 통해 40% 가까운 원가 절감 효과를 내는 수소차 연료전지용 소재 개발에도 성공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친환경·녹색경영-포스코] 파이넥스 공법 통해 오염물질 대폭 줄여
입력 2016-08-24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