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녹색경영-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 옥상에 태양광 모듈 설치

입력 2016-08-24 21:01
경기도 오산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 내 원료식물원.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2012년 5월 경기도 오산에 뷰티사업장을 준공해 녹색 경영에 앞장섰다.

뷰티사업장은 각 지역에 흩어져있던 5개의 물류센터를 한 곳에 모은 통합생산기지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사업장에 다양하고 효과적인 친환경 시설을 도입했다. 물류동 옥상에는 시간 당 20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이 설치돼 있어 연간 약 89t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또 심야전기를 활용한 수축열 시스템도 구비해 여름철 일간 1836㎾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

뷰티사업장은 자연채광을 최대화하도록 설계됐다. 태양광 가로등과 지하 주차장에 LED 조명 등을 설치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수자원 보호를 위해 1400t 규모의 우수 저장소와 우수 정화 처리 시설을 설치했고 이를 통해 상수 생산을 위한 에너지를 감축할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사업장에 아모레 원료 식물원을 개방했다. 식물원은 화장품과 관련 제품의 원료로 자주 사용되는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정원이다. 식물 전시 영역에는 레몬그라스, 로즈마리, 스피아민트 등 허브 식물과 작약, 황금, 천궁 등 한방 식물들이 식재돼 있다. 온실에는 기후여건 상 재배가 어려운 아열대 식물인 자스민, 알로에, 티트리 등의 식물들이 있다. 인근의 커다란 연못에는 붓꽃, 애기부들, 골풀, 갯버들과 같은 수질 정화 식물도 자라고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