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경기도에서 생산된 원단으로 특별한 작품을 선보이는 패션쇼가 열린다.
경기도는 9월 1일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섬유업계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경기 니트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섬유패션산업 비중 17.5%(업체수)로 전국 2위인 도가 ‘패션과 니트의 만남’을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패션쇼에서는 도내 14개 섬유업체와 장광효, 정훈종, 명유석, 김규식 등 국내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10명이 협업을 통해 제작한 의상을 정상급 모델을 통해 선보인다.
도는 5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도 함께 열 계획으로 섬유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패션쇼는 출품 작품을 모델이 직접 착용해 보여주고 참여기업과 바이어가 현장에서 상담할 수 있는 ‘디자이너 작품 수주전시회’,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디자이너 팝업 스토어’와 ‘대학생 패션디자인 페스티벌’ ‘착한교복 패션쇼’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착한교복 패션쇼의 경우 도와 교육청 간 교육연정의 첫 사업인 ‘착한교복’의 완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내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섬유소재를 활용, 요즘 트렌드와 색상을 반영한 교복 디자인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신환 도 경제실장은 “2016 경기 니트 패션쇼를 통해 경기도가 섬유소재 생산 중심지 역할뿐 아니라 패션·디자인과의 융합을 통한 세계적 패션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의 패션·디자인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섬유·패션산업 중심지 꿈꾸는 경기도
입력 2016-08-23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