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연 인천 교육감 8월 24일 검찰 소환

입력 2016-08-23 21:42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형근)는 지난 11일 구속 기소한 인천시교육청 간부 등 3명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사건과 관련, 24일 오전 9시30분 이청연 인천시 교육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인천 남동구의 한 고등학교 신축 시공권을 두고 벌어진 3억원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8일 이 교육감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교육청은 인허가 권한만 있을 뿐 사립학교에서 이전 재배치와 관련해 시공사나 시행사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법인에서 하는 일이어서 교육청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구속기소된 시교육청 간부 등 3명은 인천 소재 문성학원의 신축 이전사업을 추진하던 사업자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청연 교육감을 소환한다는 사실 외에는 더 이상 말하기 어렵다”며 “참고인으로 소환하지만 조사결과 피고인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