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 마사지업소 女종업원 성폭행 혐의 피소

입력 2016-08-23 18:41 수정 2016-08-23 21:15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영화배우 엄태웅(사진)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엄씨는 지난 1월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에 있는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검찰은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지난 22일 이첩했다. 사건 당일 엄씨는 혼자 이 업소를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다른 사기사건에 연루돼 법정 구속됐으며, 수감 상태에서 엄씨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은 수사 초기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고소 사실에 대해 사건 관계자 조사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엄씨 소속사 키이스트는 이날 “고소인이 주장하는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엄태웅은 앞으로 경찰의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면서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고소인의 일방적인 주장을 둘러싼 근거 없는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