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모시가 웰빙식품으로… 추석 앞두고 모시송편 각광

입력 2016-08-23 21:45
여름 옷감의 대명사인 충남 서천 한산모시가 웰빙 식품으로도 인기다.

모시식품은 모시 찐빵, 모시 떡, 모시 칼국수, 모싯잎 젓갈, 모싯잎 장아찌, 모시 미숫가루, 모시 차 등 다양하다.

추석을 20여일 앞두고 이 지역 27곳의 모시 떡 제조공장에서는 모시풀과 쌀을 혼합해 만드는 송편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주말쯤부터 몰려들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서다.

23일 이 지역 모시식품 업계에 따르면 추석 주문량에 대비해 모싯잎과 쌀 등 원료를 확보하고 평소보다 인력을 늘려 가동에 들어갔다. 통상 추석 20일 전쯤부터 주문량이 쇄도하면서 배송 요청이 폭증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번 주말부터 택배 주문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 맞춰 우체국도 오는 29일부터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배송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 업체는 가용인력을 평소 10명에서 5명 더 늘려 모싯잎을 분쇄, 가루로 만들어 쌀가루와 섞는 송편 제조를 시작했다. 모시 떡 가운데 추석에 가장 선호하는 것은 단연 모시 송편이다. 업체마다 다소 가격 차이는 있지만 평균 1.2㎏ 1상자(25알)에 1만원에 판매한다.

서천=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