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희망의 메시지 기대하세요” 리우패럴림픽 선수단 본진 출국

입력 2016-08-23 20:03
한국 패럴림픽 선수단 선발대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애틀랜타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수단은 오는 3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한다. 뉴시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리우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본진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수영 등 7개 종목 80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오는 3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입성한다. 한국은 이번 패럴림픽에 대비해 8개 종목(양궁 유도 육상 수영 조정 테니스 펜싱 탁구) 선수단 90여명을 대상으로 사상 첫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대회가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까지 거리가 너무 먼 데다 시차 적응 문제로 장애인 선수들이 건강상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경유지인 애틀랜타에서 컨디션을 조절키로 한 것이다. 보치아, 사격, 사이클, 역도 등 4개 종목 선수단은 30일 출국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본진과 합류한다.

정재준 선수단장은 출국에 앞서 “각계의 도움으로 전지훈련을 하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장애인 선수들이 패럴림픽을 통해 국민들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리우패럴림픽에 11개 종목에 걸쳐 139명(선수 81명, 임원 58명)을 파견한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2위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한국은 2004 아테네패럴림픽에서 16위, 2008 베이징패럴림픽에서 13위를 차지했으며 2012 런던패럴림픽에선 12위로 종합순위를 끌어올렸다. 리우패럴림픽은 9월 7일부터 18일까지 12일 동안 열린다. 전 세계 177개국 4300여명이 참가 예정이며, 22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