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가전전문 매장 일렉트로마트가 지난 11일 6호점 죽전점을 오픈한 데 이어 25일 7호점 왕십리점, 9월 초 8호점 스타필드 하남점을 선보이는 등 한 달 새 3개 점포 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7호점 왕십리점에는 인근에 대학교 2개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드론, 피규어, 스마트토이존뿐 아니라 RC카(무선조종 자동차 모형), 수제 스피커 브랜드 ‘붐마스터’ 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문을 연 기존 매장들은 매출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이마트 측에 따르면 일렉트로마트 킨텍스점은 오픈 10개월 만에 연 매출 목표인 3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은 오픈한 지 4개월도 되지 않아 지난해 한 해 이마트 영등포점 가전 매출 총액을 초과하는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일렉트로마트는 ‘남자들의 놀이터’라는 별명처럼 남성 고객 비중이 32%로 기존 이마트(5%) 대비 월등히 높았다. 연령별 매출 역시(이달까지 기준) 20대, 30대 비중이 각각 10%, 38%로 나타나 이마트(5%, 27%)보다 높았다. 이마트는 연내 일렉트로마트 중동점을 오픈하는 등 9개 점포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이마트 가전전문 매장 ‘일렉트로마트’ 한 달 새 3개 점포 추가 오픈
입력 2016-08-23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