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기아대책 희망월드컵 진행 어떻게… 다음 달 6∼8일 서울서 열려

입력 2016-08-23 20:35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이 올해 처음 개최하는 희망월드컵은 ‘빈곤과 가난에 시달리는 아동들의 꿈과 무한한 잠재력을 키워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브라질 페루 베트남 인도 네팔 우간다 말라위 등 9개국에서 기아대책 CDP(Child Development Program·어린이개발사업) 결연 아동들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개막식은 다음 달 6일 오후 7시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A조와 B조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조별 풀리그가 7일까지 진행된다. 팀마다 4번씩 경기를 치르며, A조와 B조의 1위가 8일 오전 11시 결승전을 갖는다. 선수는 각 팀마다 와일드카드 2명을 포함해 11명이고, 꼭 여자아이 3명을 포함토록 했다. 아동임을 감안해 경기는 전후반 20분간 진행된다. 홈페이지(hopeworldcup.or.kr)를 통해 경기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대회장은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이 맡았다. 배우 박신혜 정태우, 가수 배다해 등 스타들이 국가별 서포터즈 단장으로 활약하며 아이들을 응원한다. 일반인들도 서포터즈로 참여하거나 ‘비 더 코치(Be the coach)’ 캠페인을 통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응원메시지를 녹음해 ‘비더코치’ 해시태그를 달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되고, 녹음된 응원목소리는 결연아동 110명에게 전달된다. 배우 이동휘 주상욱, 가수 치타 등 연예인들도 직접 캠페인에 참가해 응원에 나섰다.

한국을 찾은 축구선수 아동들은 1∼12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희망월드컵 일정을 소화하고, 전국의 지역 교회들과 친선 경기, 한국 관광 등의 일정을 가진 뒤 본국으로 돌아간다.

리마(페루)=김나래 기자, 그래픽=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