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가 ‘의범학술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로 최유송(사진) 선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은 2010년 100억원에 가까운 전 재산을 기부한 고(故) 김용철씨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상 이름은 그의 호 ‘의범’에서 따왔다.
김씨는 1950년대 대한수리조합(현 수자원공사)에서 20년간 근무하고 광주에서 중소섬유공장을 운영하며 모은 재산을 “국방이 우선”이라며 국방부에 기부했다. 기부 당시 83세였던 김씨는 2013년 3월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첫 수상자 최 연구원은 지난 5일 ADD 창설 기념식에서 김씨의 큰딸 김설매씨로부터 직접 상을 받았다. 최 연구원은 2001년 ADD에 입소한 뒤 국방전지(battery) 기술 분야에 헌신해 왔으며 국가 간 기술보호가 엄격한 유도무기 및 수중무기용 전지기술연구에 관한 다양한 학술활동과 지적재산권을 축적해 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국방과학硏, ‘의범학술상’ 첫 수상자에 최유송 연구원 선정
입력 2016-08-22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