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독립선언서’ 문화재로 등록된다

입력 2016-08-22 20:04

문화재청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과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개인이 각각 소장하고 있는 가로 44.9㎝, 세로 20.1㎝ 크기의 ‘3·1독립선언서’(사진) 2점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3·1독립선언서는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에 맞춰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공표된 문서로, 최남선이 글을 썼고 2만1000장을 찍어 배포했다. 3·1운동을 촉발한 문서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문화유산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숭실대학교, 독립기념관, 민족문제연구소가 각기 소장하고 있는 3·1독립선언서도 함께 조사했으나 보존 상태가 좋은 2점만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고흥 소록도 한센인들이 1930∼1960년대 치료와 생활, 노역 등에 사용하던 용품 8종 14점도 문화재로 등록된다. 치료용 칼, 단추 끼우개, 국자, 냄비, 시멘트 블록 형틀, 기와 틀 등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