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사회공헌활동 일환 1000억원 상당 페이스북 주식 매각

입력 2016-08-22 20:04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사진)가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1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다.

CNN머니 등 미국 매체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저커버그가 19일 페이스북 주식 76만8000주를 팔았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식 가치는 9500만 달러(약 1070억원)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주식 매각 대금을 공익사업에 내놨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딸 맥스를 얻으면서 자신의 페이스북 지분 99%를 사회공헌활동에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다음세대 어린이들이 잠재력을 키우고 평등한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학습, 질병치료, 강력한 지역사회 구축 등에 돈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주식 매각은 저커버그가 계획을 밝힌 뒤 처음이다. 저커버그가 주식 매각 대금을 정확히 어떤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저커버그는 여전히 4억주 이상의 페이스북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