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권 지폐가 나온다면 김구 안중근 등 독립투사의 얼굴을 새겨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의 2007년 10만원권 추진 당시 실제 모델도 백범 김구 선생이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9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10만원 지폐가 생긴다면?”이란 질문을 한 뒤 “○○○ 초상화가 들어가겠지”의 답변을 써넣는 이벤트를 벌였다.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대답은 앞면에 김구 선생의 초상화, 뒷면엔 독도와 태극기를 합성한 그림이었다. 22일 오후 현재 3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이외에도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독립투사들 중 한 분”이라며 “김구 안중근 윤봉길 안창호 김원봉 이봉창 유관순 김좌진”이라고 나열한 글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중근 의사의 초상도 인기를 모았다.
한은은 2007년 5만원권 표지 모델로 신사임당을 채택할 당시 10만원권 모델로 김구 선생을 지정한 바 있다. 보조소재로는 임시정부 요인 단체사진과 무궁화, 대동여지도와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고려했다. 하지만 10만원권 발행 계획은 정부의 지하경제 활성화 우려로 2009년 1월 중단됐다. 한은 발권정책팀 관계자는 “유로존에선 500유로 등 고액권 지폐 폐기를 논의 중”이라며 “현재로선 10만원권 발행이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10만원권 지폐 나온다면 새기고 싶은 인물은… 김구 등 독립투사 좋아요
입력 2016-08-22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