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앨리샤 키스, 어셔, 크레이그 데이빗….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세계 팝 음악계를 장악했던 슈퍼스타들이 돌아온다.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는 리마스터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새 앨범을 선보이는 슈퍼스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6일 9집 앨범 ‘글로리(Glory)’로 컴백한다. 지난 12일 글로리에 수록될 ‘클럼지(Clumsy)’가 공개된 이후 대중 뿐 아니라 평단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세계적인 팝 아이콘에서 할리우드의 문제아로 찍히며 부침을 겪었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으로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신보는 1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2012년 ‘로터스(Lotus)’를 발표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지난 6월 미국 올랜도 참사 헌정곡 ‘체인지(Change)’를 발표했고,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 공연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알앤비(R&B) 싱어송라이터 앨리샤 키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4년 만에 선보이는 6집 앨범 수록곡 ‘할렐루야(Hallelujah)’가 공개되면서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어셔는 10월 새 앨범 ‘플로드(Flawed)’를, 크레이그 데이비드는 ‘팔로잉 마이 인튜이션(Following My Intuition)’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오아시스는 1997년 앨범 ‘비 히어 나우(Be Here Now)’의 리마스터 앨범을 10월 7일 발매할 예정이다. 이 앨범은 세계적으로 8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히트작이다. 97년 발매 2주 만에 100만장 이상 팔리며 영국에서 단기간에 가장 많이 판매된 음반으로 기록됐다. 리마스터 음반도 예약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국내 록 앨범차트 판매 1위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 히어 나우’ 리마스터 스탠다드 버전에는 국내에서 광고 음악으로 삽입돼 유명해진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와 배우 조니 뎁이 기타 세션으로 참여한 ‘페이드 인 아웃(Fade In Out)’ 등 원래 앨범에 실린 12곡이 모두 담길 예정이다. 디럭스 버전에는 멤버 노엘 갤러거의 미발표곡도 수록된다.
문수정 기자
팝의 슈퍼스타들 돌아온다
입력 2016-08-23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