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채낚기 방식으로 잡은 제주산 생갈치를 기존 판매 가격 대비 최대 35%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산 생갈치 가격은 마리당 1만2800원(특사이즈), 6980원(대사이즈)이다.
올해는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제주지역 채낚기 어선 조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 갈치는 작은 배로 근해에서 조업하는 비율이 높아 바다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등 태풍도 없었을 뿐 아니라 장마 영향도 없어 조업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에 따르면 제주지역 수협에 나온 생갈치 위판량은 총 10만7000박스를 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5만9800박스) 대비 80%가량 증가했다. 수산관측센터 조사 결과 생갈치 산지 가격도 지난해보다 낮아져 지난 4월 ㎏당 3만원대까지 치솟았던 가격은 지난달 기준 1만7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폭염으로 전반적인 신선 먹거리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갈치는 오히려 조업일수가 증가하며 공급량이 오랜만에 크게 늘었다”며 “국산 갈치 가격이 안정세에 들어간 만큼 이번 대규모 행사를 통해 가계 부담을 덜고 밥상물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이마트, 제주 갈치 최대 35% 할인
입력 2016-08-22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