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에 ‘이열치열’로 맞서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매운 음식과 찜질기 등 ‘뜨거운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최근 2주(지난 8∼21일) 동안 탕·사골·찌개류, 매운 음식이나 족욕기·찜질기 등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품목별로 최대 7배 증가한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보양음식으로 꼽히는 쇠고기 사골·꼬리·족은 2배(103%) 이상 증가했고 주꾸미·낙지·해물볶음 등 매운 음식은 152% 늘었다.
같은 기간 소바·냉면(44%)이나 아이스크림·팥빙수(142%)와 같은 차가운 음식 판매 신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매운맛을 더해주는 고추와 고춧가루 판매량은 24%, 캡사이신은 14% 늘었다.
뜨겁고 매운 음식 외에 몸속 열과 땀을 배출시켜주는 ‘온열 제품’도 인기다. 찜질용 패치는 7배(611%) 이상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찜질기·찜질팩 판매량도 52%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폭염이 절정을 이룬 8월 더위를 열로 맞서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뜨거운 아이템이 잘 팔리는 트렌드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이열치열 소비자들 증가, 매운 음식·찜질기 판매 늘고
입력 2016-08-22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