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우리의 살길은

입력 2016-08-22 20:44

지금은 시대적으로 영적으로, 정치·경제적으로 어느 하나 안심할 수 없는 때입니다. 교회도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교회 성장이 감소세로 돌아선 지 이미 오래며, 한국교회조차 마이너스 성장으로 서구 교회들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원수 마귀들이 우리를 할 수만 있으면 넘어뜨리려고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영적 전쟁의 시기, 개인적·국가적으로나 영적으로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에스겔 37장은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기적으로 유명한 말씀입니다. 오늘 주시는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에서 우리의 살길을 찾아야 합니다.

첫째, 우리가 살려면 성경, 말씀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골짜기의 마른 뼈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 들려주니 움직여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릅니다. 가죽이 덮이더니 사람의 형태를 띠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능력이 있습니다. 뜨거운 하나님의 말씀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주님은 소망 없는 우리의 현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뒤덮어 소망을 얻고 전파하시기를 원합니다. 에스겔 말씀처럼 우리가 살고 교회가 은혜를 회복하고 성장하며 부흥하려면 성경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둘째, 우리가 살려면 하나님의 영, 즉 뜨거운 성령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모양은 갖추었지만 아직 죽음을 당한 자들, 살아나지 못한 자들에게 생기가 들어갑니다. 그제야 그들이 살아나서 큰 군대가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생기를 부으시면 가장 큰 능력인 생명력이 살아납니다. 부활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교회가, 우리나라가, 우리 가정이, 일터가 살아납니다. 여러분이 살아나려면 하나님의 영이 임해야 합니다.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5절)는 말씀이 이루어진 것처럼 성령 충만으로 생명력을 회복하시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불꽃같은 성령은 죄를 태워버리고 단비 같은 성령으로 갈급한 영혼을 소생케 합니다. 성령으로 부흥의 새바람이 일어납니다. 성령께서 ‘너는 내 것이라’ 확증해 주실 때 우리가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우리가 살려면 연합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인자야… 유다와 그 짝…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고 쓰고 그 막대기들을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겔 37:16∼17) 많은 복음적인 교파와 교회들이 있습니다. 각기 강조점이 다른 것이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 사함과 영생을 얻는 믿음은 동일합니다. 연합운동은 일치운동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각자의 색과 달란트대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롬 8:28) 연합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유일한 구원의 뿔, 예수 그리스도로 연합할 때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은혜와 말씀, 성령을 중심으로 연합할 때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 때 나라와 민족, 정치와 경제, 그리고 주님의 교회와 우리가 살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조국과 교회, 모든 성도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동석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약력=△현 한국교회연합 부회장, 기아대책 법인이사 △서울 목동능력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