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 중국 내륙지역에 처음 진출한다. SPC그룹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 파리바게뜨 청두완상청점을 열며 서남지역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남지역은 쓰촨성 윈난성 구이저우성 등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최근 중국 정부 내륙지역 개발 정책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곳이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는 중국 내 인구수 4위(약 1400만명)의 서남지역 핵심 도시로 꼽힌다.
파리바게뜨 청두완상청점은 면적 270㎡, 100여개 좌석을 갖춘 베이커리형 카페로 청두 핵심 쇼핑몰 ‘완상청’ 1층에 자리잡았다. 이 지역은 고밀도 주택가 핵심 상권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 매장은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 간단한 식사 메뉴를 제공하는 ‘스낵킹’ 콘셉트와 30여개 테라스 좌석을 갖춘 ‘유러피언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경쟁 글로벌 브랜드들이 일반적인 식음료 매장과 함께 지하에 위치한 반면 파리바게뜨는 아르마니, 구찌 등 명품 브랜드숍이 위치한 1층에 자리잡았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완상청 측에서 중국 내 프리미엄 브랜드로 평가받는 파리바게뜨에 1층 입점을 먼저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16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은 상하이와 베이징 톈진 다롄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다. 파리바게뜨는 청두완상청점 개점을 계기로 내륙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해 전국구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파리바게뜨 中 내륙지역도 뚫었다
입력 2016-08-22 19:09 수정 2016-08-22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