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7만여 가구가 새롭게 아파트에 입주한다. 10가구 중 9가구는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다.
국토교통부는 이사철인 9월부터 3개월간 전국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총 7만3365가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수도권은 10월, 지방은 11월 입주가 많았다. 수도권은 10월에 경기도 광주 역동(2122가구), 안양 덕천(4250가구) 등 1만1892가구가 입주하고 9월 8312가구, 11월 1만1146가구가 이삿짐을 푼다. 지방에서는 9월과 10월 각각 8819가구, 1만4950가구가 아파트에 들어가고 11월엔 부산 명지(1664가구), 대전 도안(1460가구) 등 1만8246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서울 7072가구를 포함해 3만1350가구였고, 지방이 4만2015가구였다.
특히 수도권은 하남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로 입주하는 가구가 많아 서울 강동·송파구 등에선 전세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는 역전세난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규모별로는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규모별로는 60㎡ 이하 2만9293가구, 60∼85㎡ 3만7742가구, 85㎡ 초과 6330가구였다. 85㎡ 이하 중소형 주택형이 전체 입주 물량의 91.4%를 차지했다.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이 5만3543가구, 공공이 1만9822가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입주 물량은 공공사업자와 주택협회의 확인을 거쳐 집계한 것”이라며 “전세난 해결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올가을 7만3000가구 신규 입주… 역전세난 심해질 듯
입력 2016-08-21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