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이 서울에서 지난 3년7개월간 약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고용 규모도 같은 기간 약 배로 늘어나는 등 사회적경제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2013년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각종 통계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의 사회적경제기업은 2012년 말 819개에서 지난달 3318개로 4.1배 증가했다. 특히 협동조합기본법이 2012년 12월 시행됨에 따라 협동조합이 같은 기간 18개에서 2541개로 대폭 늘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6870억원에서 1조4600억원으로 2.1배 증가했고 고용 규모도 9300명에서 1만7400명으로 1.8배가량 늘었다.
시는 이러한 급성장은 일시적인 자금 지원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 추진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는 2013년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제도기반 마련,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간·조직 인프라 구축, 기업성장을 위한 재정·경영·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폈다. 인건비, 비즈니스모델 수립, 혁신형 사업비 등으로 2013∼2015년 373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사업모델 진단, 경영전략 수립 등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했다. 또 2012년 사회투자기금 500억원을 조성하고 기부금과 민간협력으로 조성한 178억원의 민간기금이 시 기금과 함께 투입됐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대화’를 열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과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 사회적경제기업 3년7개월간 4배 증가
입력 2016-08-21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