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출시 이틀만에 번호이동 5만9000여건

입력 2016-08-21 18:37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정식 출시된 이후 이틀 동안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 건수가 5만9264건을 기록했다. 노트7 출시 이전보다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번호이동 활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노트7 출시 첫날인 19일 전체 이통 시장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3만5558건, 20일에는 2만3706건이었다. 출시 전날인 18일 번호이동 건수가 1만2299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업계는 노트7 예약 구매자들이 한꺼번에 단말기를 개통하면서 번호이동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번호이동 추이를 보면 SK텔레콤은 722건, LG유플러스는 445건이 늘어난 반면 KT는 1167건이 줄었다. 20일에는 LG유플러스가 226건, KT가 167건 늘었고 SK텔레콤은 393건 줄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번호이동이 2만4000건을 넘으면 시장이 과열됐다고 본다. 다만 20일 번호이동 건수가 전날보다 줄면서 시장 과열 여부는 아직 단정 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노트7이 일부 품귀현상을 보이는 등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 번호이동 건수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