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1일] 육체의 소욕을 이기는 길

입력 2016-08-19 20:39

찬송 : ‘진실하신 주 성령’ 189장(통 18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갈라디아서 5장 16∼21절

말씀 : 본문 말씀은 먼저 육적인 것과 영적인 것, 두 길을 대조하고(16∼18) 육체의 일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첫째, 육체는 죄의 그릇으로서의 나약한 인간의 죄성을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죄성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불순종한 그 원죄, 죄성의 유전인자(DNA)가 우리 안에 흐르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 3:10)고 인간의 죄성을 폭로했습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범한 후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라고 고백했습니다. 간음죄를 저지르기 전에 이미 다윗은 마음속에 죄를 품고 있었다고 회개한 것입니다.

죄를 짓는 일에 있어서는 성자도 천하의 악인도 동일한 것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참회록에서 “죄 아닌 것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고백합니다. 행동, 생각, 심지어 의까지도 생각하면 할수록 다 더러운 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두 가지 소욕이 마음속에서 갈등하고 있습니다(17). 육체의 소욕 즉 죄를 짓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립니다. 그런가 하면 성령의 소욕 즉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을 이루고 싶어합니다. 이들 틈바구니에서 인간은 갈등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롬 7:19)라고 했습니다. 이어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고 고뇌에 찬 갈등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생각할 것은 육체의 소욕에서 이기는 길입니다(16). 그 길은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사는 사람’이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생활의 중심에 예수를 왕으로, 메시야로, 제사장으로, 나의 주님으로 섬기며 사는 사람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고 사도 바울은 전합니다.

그리스도의 영, 성령이 없는 사람은 결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 12:3) 예수를 믿는 사람은 이미 성령을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성령님의 역사로 예수를 믿게 됩니다. 성령님의 역사로 말씀을 깨닫고 은혜를 받습니다. 성령 충만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기 때문에 육체의 소욕을 이길 수 있습니다(19∼21).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 13:10) 우리는 육체의 일에서 얼마든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령 충만을 받은 사람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 충만으로 기름 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