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송해(89·사진)의 이름을 내건 길이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생긴다. 종로구는 법정도로인 수표로 일부에 ‘송해길’이란 명예도로명을 부여키로 하고 명예도로명판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송해길은 수표로 1.44㎞ 가운데 종로2가 육의전빌딩에서 낙원상가 앞까지 240m 구간이다. 종로구는 “낙원동 일대를 50년 넘게 생활 근거지로 삼아 활동해 온 송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인사동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에서 데뷔한 후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 연예계의 산증인이다. 특히 84년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30년 이상 진행해 왔다. 황해도 재령 출신인 송해는 낙원동에 ‘연예인상록회’라는 사무실을 열고 50년 가까이 이곳을 거점으로 활동해 왔다. 종로문화원은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와 함께 20일 오후 5시 수표로 104길 인근에서 송해길 선포식 및 기념축하공연을 개최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국민 MC’ 송해 이름 내건 ‘송해길’ 서울 종로구에 생긴다
입력 2016-08-18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