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출장 논란 방석호 무혐의

입력 2016-08-18 18:29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정희원)는 부적절한 출장경비 사용 의혹이 제기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방석호(59·사진) 전 아리랑TV 사장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했다고 18일 밝혔다.

방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에 가족을 동반하고, 업무추진비로 한 끼에 100만원이 넘는 호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2월 사퇴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공적으로 써야 할 업무추진비를 호화 해외출장에 사용하고 부하 직원에게 업무추진비 지출내역서를 허위로 작성토록 지시했다”며 방 전 사장을 횡령과 허위공문서 작성 교사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아리랑TV를 산하기관으로 둔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방 전 사장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방 전 사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확인해 보니 모두 업무 연관성이 인정됐다”며 “논란이 됐던 딸과의 여행 경비도 업무추진비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