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 평화통일 전담 부서 신설을”… 예장통합 남북한 선교 지침서 공청회

입력 2016-08-18 21:05
황홍렬 부산장신대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남북한 선교와 평화통일을 위한 지침서’ 안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1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길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남북한 선교와 평화통일을 위한 지침서(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지침서는 2004년 총회 때 채택한 ‘총회 북한선교 입장과 통일선교정책’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발전시키기 위해 2013년 12월 연구위원회를 꾸리고 제작해왔다.

집필위원장인 황홍렬 부산장신대 선교학 교수는 “한국교회의 북한선교 전략은 평화통일의 맥락에서 접근하고 실시해야 한다”며 “총회에 ‘남북한 선교·평화통일부’를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총회에 흩어져 있는 북한선교와 평화통일 관련 업무를 통합해 단기적·중장기적으로 사업을 기획 조정 실행 평가하는 부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 선교를 위해 북한 교회 재건에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남한교회연합기관을 구성하고 모금을 통해 펀드를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일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평화통일 사역자학교’ 개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자로는 안교성 장로회신학대 교수, 조은식 숭실대 교목실장, 김용덕 굿타이딩스 이사장, 김중태 연세대의료원 통일보건의료센터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글·사진=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