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18일 폭스바겐 차량 연비·배출가스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고발된 토마스 쿨(5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석한 쿨 사장은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사과한다(apologize)”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1일 소환된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없다”고 답했다.
쿨 사장은 독일 본사에서 파견한 경영자로 박동훈(64) 전 사장에 이어 2013년 9월부터 차량 수입·판매를 총괄해 왔다. 검찰은 쿨 사장을 상대로 2014년 7세대 골프 1.4TSI가 배출가스 기준 미달로 인증이 거부되자 독일 본사 지시에 따라 관련 소프트웨어(EGR)를 몰래 교체해 허가를 받아냈는지 등을 추궁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사진=윤성호 기자
檢 출석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사과한다”
입력 2016-08-18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