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석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사과한다”

입력 2016-08-18 18:28
토마스 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가운데)이 18일 서울중앙지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성호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18일 폭스바겐 차량 연비·배출가스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고발된 토마스 쿨(5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석한 쿨 사장은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사과한다(apologize)”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1일 소환된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없다”고 답했다.

쿨 사장은 독일 본사에서 파견한 경영자로 박동훈(64) 전 사장에 이어 2013년 9월부터 차량 수입·판매를 총괄해 왔다. 검찰은 쿨 사장을 상대로 2014년 7세대 골프 1.4TSI가 배출가스 기준 미달로 인증이 거부되자 독일 본사 지시에 따라 관련 소프트웨어(EGR)를 몰래 교체해 허가를 받아냈는지 등을 추궁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사진=윤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