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의 국산화를 위해 만들어진 조병창이 43년 만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다.
부산 기장군 S&T모티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공문을 통해 K1, K1A, K2, K2C1, K3 등 군 주력 소총에 대한 방산업체로 국내 D사를 지정했다고 방위사업청에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대해 S&T모티브는 경쟁 체제에 대해 소총 수요가 급감하는 현실을 무시한 졸속 행정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군 소총 생산업체인 S&T모티브는 1973년 국방부 조병창으로 출발한 이후 우리 군의 주력 소총 개발과 생산을 담당해 왔고 450명의 방산 생산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S&T모티브 관계자는 “내년부터 소총 수요가 평년 대비 20% 수준으로 급감하는 상황에서 방산업체 추가 지정은 생산 설비를 배로 늘리는 과잉투자를 유발하는 동시에 숙련 기술자의 고용위기를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소총 생산업체 S&T모티브, 방산업체 추가 지정에 반발
입력 2016-08-18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