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김영숙씨 ‘9년 연속 우수인증설계사’… “주소·보험혜택 등 꼼꼼이 챙겨고 알려”

입력 2016-08-18 19:40

우수인증설계사 제도가 도입된 2008년부터 9년 연속 인증을 받은 보험설계사가 있다. 18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 회사 영등포지점 김영숙(52·여·사진)씨는 올해까지 우수인증설계사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화재 RC로 21년째 활동 중인 김씨는 1995년 4월 입사하기 전까지 두 아이를 키우던 평범한 주부였다. “고객과 함께 울고 웃으며 충실하게 살아온 세월을 인정받은 것 같다”는 그는 “40대에 처음 보험 가입할 때는 보험금 탈 일이 없어 아쉽다던 분께서 60대가 돼 보험금 받을 일이 하나둘 생기면서 고맙다고 하실 때 보험의 소중함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우수인증설계사가 되려면 한 보험사에서 꾸준히 활동하면서 보험계약 유지율이 높고 불완전판매가 없어야 한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올해 22만여명의 설계사 중 2만9908명을 우수인증설계사로 인증했다. 이 중 9년 연속 인증자는 288명에 불과하다.

김씨는 고객에게 우편물 하나를 보낼 때도 변동사항과 혜택을 자세히 알려주고, 선물 하나라도 챙기려고 노력한다. 우수인증설계사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다른 것은 없고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것 하나만 지키려고 했다”며 웃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