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국세청 남대문 별관이 철거된 부지에 ‘역사문화광장’과 ‘도시건축박물관’(조감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구 국세청 남대문 별관 부지에 세종대로 일대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적 거점공간과 도시건축박물관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등)을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과거 역사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시민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현상설계공모를 실시해 지상부는 주변 문화재와 조화를 이뤄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는 역사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지하부는 서울 도시·건축의 발전과정 및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도시건축박물관을 짓기로 했다. 이는 대한제국 시기 역사적 장소성 가치를 회복하는 한편 덕수궁 및 성공회성당 등 주변 시설과의 조화를 이루고 시청(시민청)과 지하공간을 입체적으로 연결해 지역내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도시건축박물관은 도시와 건축에 대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도시 및 건축의 변화하는 모습과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한 전시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시행중인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올해 10월 착공해 내년 9∼10월 건축비엔날레 공간으로 임시 사용하고 2018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김재중 기자
舊 국세청 남대문 별관 부지에 도시건축박물관 들어선다
입력 2016-08-18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