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십자가로 가까이’ 439장(통 49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5장 7∼12절
말씀 :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을 유혹하던 율법주의자를 향해 직격탄을 날립니다. 첫째, 율법주의자는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을 유혹했습니다(7∼8).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은 바울을 통해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진리를 듣고 그때부터 말씀을 그대로 믿어 왔습니다. 구원에 대한 확신과 감사와 감격이 넘쳤습니다. 곧장 오직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이제 율법주의자들이 그들에게 예수를 믿는 것과 함께 율법을 행하고 할례도 받으라고 유혹합니다. 7절에선 율법주의자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의 순수한 믿음생활을 막았다고 했습니다. 8절에는 ‘권면’이라는 낱말이 나옵니다. 그것은 율법주의자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복음의 진리를 버리고 율법주의로 돌아갈 것을 설득하는 말합니다. 이것은 마치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는’(9) 것과 같습니다. 누룩은 소리 없이 퍼집니다. 율법주의자들이 적은 누룩처럼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둘째, 사도 바울은 오직 십자가만 전했습니다(11).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2) 바울은 간절한 마음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그리스의 아덴에서 복음을 전할 때 저들에게 유창한 철학적인 지식으로 복음을 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행 17:22∼34). 그 후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만을 순수하게 전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에게 있어서 십자가는 은혜의 핵심이요 중심이요 본질이었습니다. 그 십자가에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십자가에 나를 의롭다 하심이 있습니다. 내 죄를 사하심이 있습니다. 내 죗값을 지불하심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십자가만 자랑해야 합니다. 십자가만 전해야 합니다.
셋째, 오직 십자가만을 전할 때 핍박을 받습니다(11). 본문 11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십자가와 할례(율법의 상징)를 함께 전했다면 핍박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십자가만을 전했기에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세 가지 핍박은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먼저 미쳤다는 소리요, 다음으로는 고집불통이라는 소리요, 마지막으로 비타협적이라는 소리입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후 3:12) 십자가를 전할 때는 핍박 받을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누룩과 같은 율법주의자(현대판 이단)들을 배격해야 합니다. 바울과 같이 순수한 복음, 십자가만을 자랑하고 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십자가의 은혜를 체험하고 십자가만 자랑하고 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
[가정예배 365-8월 19일] 율법주의자와 사도 바울 그리고 십자가
입력 2016-08-18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