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제주삼다수] 생수시장 점유·만족도 1위 랭크된 ‘국민의 물’

입력 2016-08-21 17:34

지난 2000년 1500억원이었던 국내 생수시장 규모가 지난해 무려 7000억원대로 커졌다. 이런 가운데 국민생수로 자리 잡은 제주삼다수를 둘러싼 이야깃거리들이 업계는 물론 일반인들로부터도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수년째 시장점유율 45% 내외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압도적 1위를 지키는 이유와 광동제약과의 판권계약이 올 연말로 끝나는 상황에서 차기 판권의 향방이 관심거리다. 나아가 국내외 정상들을 비롯해 대기업 CEO, 인기 프로선수들이 삼다수를 애용한다는 사실이 연이어 알려지고 있기도 하다.

생수 분야 국내시장 최강자는 역시 제주삼다수다. 1998년 삼다수라는 브랜드로 출시된 이후 18년간 시장 점유율 1위, 선호도 1위, 만족도 1위를 기록하면 거역할 수 없는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제주삼다수에 이어 L사와 N사의 제품이 시장에서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하고 있지만 1위와의 격차가 워낙 크다.

이런 현상에 대해 업계에서는 제주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화산 암반수라는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제주의 깨끗한 자연환경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는 강점이고, 화산 암반수라는 개념은 화산섬인 제주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장점이라는 것이다.

제주삼다수는 각종 국제대회나 외교석상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먹는 샘물로 확고히 자리를 굳혔다. 또 국내외 정상뿐만 아니라 대기업 CEO와 스포츠 스타들도 제주삼다수를 즐겨 마신다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국내 대기업 총수 등 CEO들이 선택하는 명품으로도 꼽힌다. 지난 2월 월간 현대경영이 국내 5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0% 이상이 선호하는 명품으로 제주삼다수를 선정했다. 국내 명품 브랜드 중 제주삼다수는 SK텔레콤(81.53%), 갤럭시 스마트폰(73.75%). 삼성 노트북9(73.28%)에 이어 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는 빙하수인 에비앙과는 달리 화산 폭발 후 생긴 구멍 뚫린 ‘붉은 송이’라는 돌 지질층에서 20년 동안 걸러져서 나온 화산암반수”라며 “고도의 정수처리를 할 필요 없이 오직 단순여과와 자외선 살균 과정만을 거쳐 생산돼 자연 그대로의 맛을 보이고 각종 몸에 이로운 성분들이 살아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