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대표산업인 기계산업의 고도화와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지난해 4월 출범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간 연결에 힘쓰며 경남창조경제의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수출증가율 급감, 노후화, 중저위 기술 중심구조, 창업의 한계점 도달, 낮은 창업 생존율 등의 위기 상황에서 미래창조과학부, 경상남도와 전담기업인 두산의 지원 아래 창조센터로는 9번째로 설립됐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메카트로닉스·물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경남’이라는 비전 아래 전통적 기계산업과 지역의 천연물자원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남센터는 오는 2018년까지 메카트로닉스 벤처중소기업 150개사 육성, 물산업 해수담수화 국산화업체 30개사 육성, 항노화산업 30개사 창업지원 등을 중점 추진하며 경남지역 창업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우수기업을 육성하고, 전담기업과 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간 연결을 통해 금융, 기술, 교육 지원 등으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센터는 2015년 4월 출범해 현재까지 156개의 창업·중소기업을 발굴 지원하고, 166억원의 투자유치와 창업기업 신규채용 57명, 105억원의 매출 증가 등 성과를 거뒀다.
센터는 지역혁신 활동 및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두산·경남도·성장사다리 펀드가 조성한 300억원, 두산 동반성장 펀드 800억원, 네오플러스 펀드 100억원, 보증펀드 500억원 등 1700억원을 경남지역 800여개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모델 통해 中企 지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close to you’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용 특수공구제작 중소기업인 성산툴스는 ‘중소기업-대기업 연결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두산중공업과 연결해 동반성장 펀드지원, 전담기업의 기술지도 및 협력사 등록, 해외진출 지원 등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3억6000만원 증가했다.
고속철도용 기계부품제작 스타트업 기업인 카템은 ‘스타트업-중소기업 윈-윈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회사가 안고 있는 공장부재와 생산애로를 해결해 안정적인 기업운영을 유지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대기업-중소기업 상생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두산이 필요한 ICT 분야의 아이디어 제안 및 ICT 니즈 설명회를 개최, 제안된 22개사의 아이디어 중 3건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0건은 현재 검토작업 중이다.
창조경제문화 확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조경제 네트워크 문화의 날, 문화가 있는 작은 음악회, 에그데이 특강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지역기업에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센터는 또 고용존을 설치해 고용디딤돌, 청년채용의 날, 청년창업아카데미, 미수다(미녀선배들과의 멘토·멘티의 날) 등을 열어 지역일자리 및 고용창출을 지원하고 영화관 홍보, 은행과 연계하는 이동식무빙뱅크 홍보, 유관기관 홍보전광판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창조경제를 알리고 있다. 특히 센터를 방문한 방문객에게는 담당직원(PM)이 전담해 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사업들을 소개하며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역에 창조경제가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많은 혁신적인 일을 만들어내고 지역의 유관기관 및 지역대학들의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신성장 동력 발굴 지역 기관·기업 등 연결 플랫폼 역할 톡톡
입력 2016-08-21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