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성수기와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신규 분양 시장이 본격적인 하반기 분양 채비에 들어갔다. 이달 중순부터 분양되는 단지들의 성적표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온도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개관하는 견본주택은 14곳 1만2146가구에 달한다. 또 총 8곳에서 7544가구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는 전주 분양실적 1934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보다 약 4배 정도 증가한 물량이다.
특히 눈에 띄는 곳은 수도권 분양 물량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화성 동탄2신도시 등 대형택지개발지역에서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들이 막바지 분양물량인 4000여 가구를 공급한다.
먼저 중견건설사인 금강주택과 반도건설이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의 분양열풍을 지금지구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양 건설사는 지금지구에서 각각 944가구의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와 1261가구의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을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남동탄 지역에서도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남동탄 지역에서 반도건설과 GS건설이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1515가구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와 483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단지인 ‘동탄레이크 자이더테라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달 분양하는 단지들의 청약 성적표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가늠하는 방향타 역할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단지들의 청약 성적에 대한 전망이 분분하다”며 “이번 달 성적표가 하반기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휴가철 이후 분양 ‘기지개’… 건설사 성패 갈림길
입력 2016-08-21 17:19 수정 2016-08-21 17:20